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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하루만에 박민 KBS사장, 대국민 사과 "신뢰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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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하루만에 박민 KBS사장, 대국민 사과 "신뢰 잃었다" "솔선수범해 임금 30퍼센트 삭감하겠다"
박민 KBS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이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렸다"며 사과했다. 박 사장은 취임 하루만인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스9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 당국의 수사로 관련자가 기소됐다"며 "장자연 씨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씨를 출연시켰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사장은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불공정 논란이 일면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오보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백서 발간 의지도 밝혔다. 박 사장은 아울러 “저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임금의 30퍼센트를 삭감하고,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 인력 구조를 개선할 것이며 구조조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둥 뒤 직원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 KBS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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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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