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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에게 입당 권유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의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하종대 영등포갑 예비후보가 "조속한 당 차원의 결론이 필요하다"고 당에 요구했다. 하 예비후보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김영주 의원의 입당 추진이 당의 전반적 총선 전략 아래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고, 김 의원의 의사를 확인한 것이라면 하루빨리 결론을 공표하는 게 좋다"며 "특히 일부 지지자들의 반발이나 분열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한 발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 예비후보는 "그동안 이기는 영등포갑 선거구를 만들기 위해 시·구의원들을 하나로 결속하고 당조직을 재정비하며, 성공적으로 지지세를 확산해온 저로서는 솔직히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흔쾌히 수용하고 돕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 예비후보는 "영등포갑은 잘 알려진 것처럼 우리 당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선거구이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이 분열되지 않고 조속히 후보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의 전체적인 승리를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저는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출신은 김영주 의원은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을 하고(총 4선)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최근 민주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의정활동 '하위 10%' 평가를 받은 후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바 있다. 하 예비후보는 김 의원 탈당 전부터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활동해 왔다. 하 예비후보 측은 "김영주 의원 공식 입당 발표에 앞서 미리 입장을 발표한 것은 무엇보다도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적 결단이자 선민후당(先民後黨),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하 예비후보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겸 채널A 쾌도난마 앵커 출신이다. 올해 1월 초까지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