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며 "혁신 공천 과정에서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를 침소봉대해서 대란이 발생한 것처럼 만드는 건 결코 옳지 않다"고 강조하며 당내 '공천 학살' 논란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는데 언론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가 말한 '물 흐르는 소리'는 당내 공천 갈등을, '고인물 썩는 소리'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분신 시도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민주당 당사 앞은 어떨지 걱정이 돼 금요일(1일) 최고위 회의 전에 미리 가봤다"며 "농성하거나 항의하는 분이 계시면 목소리를 한 번 들어보려 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없었다. 한 분도 항의하는 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이 지난달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자 이에 반발하며 국회 당 대표실에서 9일 간 농성했던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며 "국민의힘의 이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 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하는 분신에 삭발에 난장판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분으로 취급하고 민주당의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다미,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는 침소봉대해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만드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왜곡된 정보가 아니라 실체를 봐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께서 바라시는 바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후보들이 유능하고 또 국민에게 봉사할 충직한 태도 갖추고 있는 그런 양질의 후보이지만, 그중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시대에 정말 새로운 역할 제대로 할 수 있는 더 나은 분 고를 수 있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를 향해서는 "불가피한 진통으로 민주당 후보들 중 많은 분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후보가 되지 못했다"며 "함께하지 못한 점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아픔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정말 총력을 다해 치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