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국혁신당(조국 대표) 등장으로 빛이 바랜 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이고, 득을 본 건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단기간에 조국혁신당의 기세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프레임이 먹히면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약진하고 있고 '정권 심판론'에 편승해서 비례대표는 조국신당(조국개혁당)이 국민의힘과 대등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시장은 "이게 정치적인 시각과 법조적인 시각의 차이이다. 법조는 증거로 유무죄만 다투지만 정치는 유무죄를 넘어서 국민 감성이 더 우선된다"며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법조적 시각으로 대응해 본들 단기간에 그 기세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DJ는 천억대 비자금 파동에도 대통령이 되었고, 온갖 비리에 얼룩진 트럼프도 (미국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마찬가지로 온갖 비리에 얼룩진 이재명 대표가 건재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윤석열 대 조국' 2차전 양상으로 가면 지금은 우리가 불리하다"며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좀 더 빨리 정무적 대처를 해야 했는데 내부 주도권 갈등만 부각되니 참 안타깝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월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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