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체로 유리한 판세가 조성됐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 자릿수 지지율 차이로 따돌렸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2곳에서는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와 '한강벨트 요충지' 서울 중·성동갑에서도 야당 우세가 나타났다. 지난 21일 한국방송(KBS) <뉴스9>에 따르면, 이 방송사가 의뢰하고 한국리서치가 실시해 22일 발표한 8개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인천 계양을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는 52%, 원 전 장관은 35%의 지지를 받아 이 대표가 17%P(포인트) 앞섰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원 판세를 보면, 분당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 4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5%, 개혁신당 후보인 류호정 전 의원 2%의 지지를 받았다. 분당을에서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 40%, 국민의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42%였다. 두 지역구 모두 양당 후보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다. 종로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곽상언 변호사 49%,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31%,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 4%로 곽 변호사가 최 의원을 18%P차이로 따돌렸다. '한강벨트'를 보면, 중·성동갑은 민주당 후보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45%,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28%로 전 전 위원장이 17%P 앞섰다.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국민의힘 김영주 의원이 출마한 서울 영등포갑 상황은 민주당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39%, 김 의원 32%, 개혁신당 허은아 전 의원 5%였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민주당 후보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42%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 후보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18%)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9%)를 각각 20%P가 넘는 차이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 계양을, 경기 화성을, 경기 분당갑과 분당을, 서울 영등포갑, 서울 종로 서울 중·성동갑, 서울 마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3일 간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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