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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행동하는 민주당 돼야…과감한 '개혁기동대'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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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행동하는 민주당 돼야…과감한 '개혁기동대' 역할 하겠다"

첫 원내대책회의 주재…"尹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서 민생회복지원금 말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박찬대 원내대표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박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단에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이는 한편, 우선 추진 과제로는 25만 원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선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처음 주재하고 "22대 국회는 실천하는 개혁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행동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우리 민주당에 커다란 숙제를 주셨다"며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하라는 것이고, 민주당이 책임 있게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이 화답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에 '개혁 기동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개혁에 앞장서서 실천하는 역할을 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 기동대답게 과감하게 돌파하는 원내대표단으로 개혁과 성과로 국민에게 화답하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성준 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노종면·강유정·윤종군 원내대변인 등 21명의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쳤다. 그는 "다 합치면 저를 포함해 22명인데, 22대 국회에 맞춰 특별히 22명의 대표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의 개혁 기동대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 우선 추진 과제로는 25만 원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꼽았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이재명 당대표가 총선 국면에서 내걸었던 공약이다. 아울러 22대 원 구성 시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생은 파탄나고 경제는 추락하고 있는데 정부가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어떤 것도 없다"면서 "지금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면 약 100여만 원 정도가 되는 이 지원금이야말로 골목상권도 살리고 그리고 지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있는데다 영수회담을 통해 나왔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소극적인 답변을 보였다"라며 "국회는 국민의 민심을 받아서 계속적으로 행정부에다가 건의하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으로 만들어내야 되지 않나. 그래서 이제 저희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여당과 협의하고 또 확보하기 위해서 예산을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제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민생회복지원금이 언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던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 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방법을 반대한다면 다른 민생 대책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채 해병의 진상조사와 관련된 특검이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어떤 입장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촉구했다.

제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선 국민께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을 단독 과반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이것은 171석 민주당이 국회 운영을 책임 있게 하라는 뜻으로 저희는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권 견제를 위해서는 운영위 그리고 실천하는 국회를 위해서 법사위 확보는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원구성 관련해 고집을 부린다면, 관행보다 국회법의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라며 "국회법상 국회 상임위원장은 선거로써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편파된 의장의 역할을 하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좀 더 공부해 보면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국회의장한테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을 편드는 편파적 의장의 역할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의 중심을 꽉 잡아줄 의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를 확실하게 비판하고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준 삼권분립의 상징인 입법부인 국회가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사실은 밀어붙이기에 지금 밀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원하는 국회의장은 국회의 대표로서,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입법권의 침해를 확실하게 막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선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고민은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주변에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다닐 정도의 행보를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전당대회까지) 아직 넉 달이나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그 단계는 아니고 어떤 결정을 하실지 지금 현재로서는 저희도 파악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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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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