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결과는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라면서도 국정기조 전환에 대해서는 소통 강화 외에는 경제 기조 등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겠다는 원론적인 답만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총선은 먼저 정부에 대한 그간의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며 "그래서 그동안 제가 국정운영해 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좀 많이 부족했다. 이런 것이 담긴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미흡했던 부분을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이 뭐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은 민생에 있어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과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설명해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이런 구조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이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 이런 것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이런 소통, 특히 국민과의 소통은 민생토론이나 다양한 간담회에서 수천 명의 국민을 만나기는 했지만, 앞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이래서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께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리고 미흡한 부분,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이런 기회를 계속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 국정기조를 전환할 생각이 있나. 인선이나 정책에는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먼저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 국민 목소리 더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는 그런 기조 변화는 저는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시장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우리의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어떤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기조는 또 일관성 유지하고, 일관성을 유지할 것 또 바꾸고 고쳐야 될 것을 세심하게 가려서 고칠 것은 고치고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고 이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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