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급등세 반영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282만2000원)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0%였다. 가계가 지출을 줄인 항목은 주류·담배(-0.1%), 교통(-1.0%), 통신(-0.7%), 기타상품·서비스(-0.6%) 등이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비지출 감소는 주류·담배(-1.2%), 의류·신발(-4.1%), 주거·수도·광열(-1.0%), 교통(-2.4%), 통신(-1.0%), 기타상품·서비스(-4.8%)이었다. 세부 품목별로 지출 증감 현황을 보면, 과일 가격 급등 영향이 확인됐다. 1분기 과일및과일가공품 지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18.7% 급등했다. 하지만 실질지출 증가율은 -11.7%에 그쳤다. 올 1분기 비소비지출액은 107만6000원으로 전년 동분기(106만3000원) 대비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1분기 40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분기(399만1000원) 대비 1.4% 증가했다.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13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116만9000원) 대비 2.6% 줄어들었다. 3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가처분소득 대비 흑자액의 비율인 흑자율은 28.1%로 전년 동분기(29.3%) 대비 1.2%포인트 줄어들었다. 7개 분기째 감소 행렬이 이어졌다.1분위 소득 7.6% 증가, 5분위는 2.0% 감소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 내역을 보면, 소득 최하위 20% 가구인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분기 115만7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반면 소득 최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은 1125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0% 줄어들었다. 1분위 가구의 소득 점유율은 4.3%에서 4.5%로 소폭 올라갔고 5분위 가구 점유율은 45.5%에서 44.0%로 소폭 하락했다. 1분위 가구의 올 1분기 가계지출액은 151만4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1분위 가구 처분가능소득은 95만5000원이었으며, 이에 따라 1분위 가구 평균소비성향은 137.4%로 나타났다. 전년 동분기 대비 16.3%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가난한 가구는 소득보다 더 큰 지출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소득 5분위 가구의 1분기 가계지출액은 768만9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평균소비성향은 58.8%로 전체 분위별 가구 중 가장 낮았다.1인 가구 소득 300.3만 원
1분위 가구 중 적자가구 비중은 26.8%였다. 2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중이 60.3%로 컸다. 5분위 중 적자가구 비중은 9.4%였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역은 식료품·비주류음료로 전체 소비의 20.5%를 차지했다. 5분위 가구의 경우 교통(15.4%), 음식·숙박(14.8%)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5분위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은 11.1%로 전체 가구 중 가장 작았다. 가구원수별로 가계수지를 나눠 보면, 1인 가구의 1분기 월평균 소득은 300만3000원이었다. 2인 가구는 448만6000원, 3인 가구는 692만6000원, 4인 이상은 817만9000원이었다. 1인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236만8000원이었다. 2인 가구는 356만9000원, 3인 가구는 553만2000원, 4인 이상은 636만1000원이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