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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북한 풍선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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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북한 풍선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

유승민 전 의원이 "북한의 풍선이 전국 곳곳까지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일만에 북한이 어젯밤 또 풍선으로 도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풍선에 매달린 물체가 오물인지 생화학무기인지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며 "지난번 1, 2차 풍선도발이 오물풍선이었으니 이번에도 또 오물이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안보 불감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은 0.1%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엄청난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이 언제 오물 대신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실어 인구밀집 지역에 대량살상을 자행할 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풍선이 땅에 떨어진 후에야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에서 군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군은 풍선이 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오기 전에 격추해야 한다"며 "전투기를 띄우고 대공포를 쏘라는 말이 아니다. 무인항공기든, 드론이든, 레이저무기든 군은 북의 풍선을 조기에 요격, 격추할 효과적 대응수단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북 확성기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며 "북한이 생화학 풍선으로 공격해와도 확성기나 틀고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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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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