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비금융자산 감소…부동산 침체 영향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1경2631조8000억 원) 중 9744조6000억 원은 비금융자산, 5204조1000억 원은 금융자산, 2316조9000억 원은 금융부채였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비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37조8000억 원(-0.4%) 줄어들었다.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주택자산이 147조 원(-2.3%) 감소한 결과다. 반면 금융자산은 233조 원(4.7%)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의 50.3%가 주택이었다. 주택 이외 부동산은 25.2%, 현금 및 예금은 19.1%, 보험 및 연금은 11.5%를 각각 차지했다. 주택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의 비중은 75.5%(50.3%+25.2%)였다. 2022년 77.1%에서 줄어들었다. 부동산 침체 영향이다.국민순자산 2경3039조 원…1년새 2.1% 증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모든 경제주체가 보유한 국민순자산(국부)은 전년 대비 472조4000억 원(2.1%) 증가한 2경3039조4000억 원이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2401조 원의 약 9.6배 수준이다. 국민순자산 증가폭은 2022년 3.1%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1경2631조8000억 원) 비중이 54.8%로 가장 컸다. 일반정부 순자산은 5674조4000억 원(24.6%), 비금융법인 순자산은 4191조7000억 원(18.2%), 금융법인 순자산은 541조5000억 원(2.4%)이었다. 비금융법인 순자산은 전년에 비해 90조3000억 원(-2.1%) 감소했다. 비금융법인은 전 경제주체 중 유일하게 순자산이 감소했다. 총 국민순자산 중 비금융자산은 2경1994조7000억 원, 순금융자산은 2경1854조6000억 원이었다. 비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442조1000억 원(2.1%), 순금융자산은 30조3000억 원(3.0%) 증가했다. 비금융자산 중 생산자산은 9843조7000억 원, 비생산자산은 1경2150조9000억 원이었다. 생산자산은 479조 원(5.1%) 증가했다. 생산자산 중 건설자산은 7225조3000억 원이었다. 건설자산 중 비주거용건물은 121조 원(5.4%) 증가해 전년 증가폭(181조 원)을 밑돌았다. 주거용건물은 124조 원(5.5%), 토목건설은 126조 원(5.3%)씩 각각 증가했다. 비생산자산은 37조 원(-0.3%) 감소했다. 토자자산이 38조 원(-0.3%) 줄어든 데 기인했다. 주거용건물부속토지가 242조 원(-5.2%)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건물부속토지는 137조 원(3.7%) 증가했다.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주택시가총액은 683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8조 원(-1.7%) 줄어들었다. GDP 대비 배율은 1년 사이 3.0배에서 2.8배로 떨어졌다. 한은과 통계청은 이번 국민대차대조표는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꿔 작성했다고 밝혔다. 국민대차대조표 기준년을 국민소득, 산업연관표 등 주요 국민계정 통계와 일치시켜 통계이용자의 편의와 통계활용도를 제고할 목적이었다고 두 기관은 밝혔다. 이번 개편 결과 2020년 말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구 계열(1경7940조 원) 대비 942조 원 증가한 1경8882조 원이 됐다. 2008~2022년 중 국민순자산은 연평균 4.2% 증가했다. 기준연도 개편에 따라 투자시계열 상향 조정, 추계 방법 개선을 통한 토지자산의 현실 반영도 제고 등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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