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없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과 극우 유튜버에나 어울리는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혈안이 된 국민의힘을 보며,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경악스러운 극우적 사고관에 이어,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까지 발각된, 까도까도 양파 같은 이진숙 후보자를 기어코 방통위원장에 앉히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진숙 후보자는 서울 MBC 본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로 특급호텔에서만 152건, 5000여만 원을 사용했고, 특히 여의도 63빌딩 고급식당가에서는 총 7500만 원, 연평균 1000만 원이 넘게 사용했다"며 "대전 MBC 사장 취임 이후에는 근무지가 대전인데도 서울 자택 근처에서 결제된 내역만 수 십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MBC는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임 3년간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등 명목으로 총 1억4000여만 원을 사용했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 반경 5km 이내의 가맹점에서 결제한 내역이 1600만 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황 대변인은 또한 "'룸쌀롱이 아닌 노래방 심야결제는 문제 없다'는 SNS를 공유하며 본인의 검증 보도에 대해 '조작 왜곡 여론'이 만들어지는 이유라더니, 심야에 지하 단란주점에서 100만 원을 결제한 내역까지 확인됐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언론탄압 시도의 불법과 위법을 끝까지 파헤쳐,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이진숙 후보자는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에 대해 "배정된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며 "당시 배정 금액은 본사 임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가 아니었다고 기억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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