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게서 무단 결근 의혹마저 나왔다며 재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28일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를 둘러싼 법카 의혹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어제 대전MBC 현장검증 결과 이 후보자의 몰염치한 민낯과 저열한 부적격 결함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대전MBC에) 사직서 제출 전 한 달가량 무단결근한 정황과 크리스마스를 끼고 무단 해외여행을 간 정황이 포착됐다"며 "국회에 당시 입출국 기록 제출을 거부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휴가였다고 해도 휴가날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 유용한 자가당착, 업무상 배임"이라며 "이 후보자는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법카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자는 대전MBC에 개인정보니까 법인카드 내역을 제출하지 말라 사실상 압박했다"며 "방통위원장이 되기도 전에 완장질이라니 언론 '입틀막' 예행 연습이라도 하느냐"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이 같은 의혹을 거론하며 "바닥 밑에 지하실 인사"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 후보자를 두고 "극우적 사상, 편향된 언론관, 노조탄압과 언론장악 의도에 위법과 불법을 가리기 위해 계속되는 거짓말까지, 이런 자에게 공직을 맡기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은 지속되는 부적격 인사 참사에 국민께 사죄하고 하루빨리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라"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끝까지 응당한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서야할 곳은 인사청문회장이 아닌 법정"이라고 일갈했다. 강 대변인은 대전MBC 조사 결과 "이 후보자는 (법인카드) 한도의 두 배를 쓰면서도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징역형을 받은 김재철 전 MBC 사장과 판박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본인이 서야 할 곳이 인사청문회장인지 법정인지 카드 내역서를 들여다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게 공직자답게 사회에 기여할 유일한 방법을 알려드린다"며 "바로 자진 사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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