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야권의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유권자 여론은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방통위원장 탄핵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는 '부적격 인사 임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44%, '국회 권한을 남용하는 명분 없는 탄핵 추진'는 응답이 30%로 집계됐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71%)과 조국혁신당(85%) 지지층에서, '명분 없는 탄핵'이라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2%)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고 조사기관들은 분석했다.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40%)와 '부적절한 조치'라는 평가(41%)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2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0%로 직전 조사와 거의 비슷했다. 4개 여론조사기관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를 격주 시행한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2주전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평가율도 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4%, 조국혁신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2주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를 넘어선 하락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번주 조사 결과는 4.10 총선 이후 약 3개월간 나타난 추세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지난 조사(7월 4주차)에서 국민의힘 36%, 민주당 25%, 조국혁신당 9%로 여야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한편(11%포인트 격차) 야권의 민주당 계열 정당 2당의 지지율 합이 여당보다 낮아지는 이례적 현상을 보였던 데서 원상회복됐다. 이 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4개 기관이 자체 시행했으며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3%(총 7549명 통화,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설문지 내용이나 통계보정기법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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