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이 "의료사태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윤석열 정부 최대 위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신 시장은 25일, 26일 연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하며 "여태까지 조용히 사태의 심각성이 무르익기를 기다린 이재명과 민주당. 민노총 등이 총결집하여 윤 정부의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 시장은 "김윤 교수(현 민주당 비례의원)등과 연계된 복지부 관료, 대통령 비서실 내 연계세력 등이 파놓은 함정의 수렁에 푹 빠져 심각성을 깨닫기는커녕 교육부와 복지부의 25년도 의대입학 정원을 변경하면 혼란이 야기된다는 것에 대한 우려와 대통령의 강한 의지 때문에 찍소리 못하는 비굴한 고위관료들 모두 '뜨거운물에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신세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신 시장은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측근, 최고위 관료들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자리를 걸고 눈딱감고 용단을 내리거나 직언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인 내가 의료사태에 왜 계속 절절히 문제를 제기하겠는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몹시 걱정되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만들어진 윤 정부가 실패할까봐 너무나 안타까워서다"라고 했다. 신 시장은 이어 올린 글에서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서 위기다. 우리나라 의료 전체가 암,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 질환에 걸린 중환자 모양인데, 의료를 살릴 응급실이 없고 처방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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