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방문 정상외교를 위해 19일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4조 원 규모 핵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포함한 세일즈 외교의 일환이다.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도 동행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환송을 위해 성남공항에 나온 것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악수했다. 총선 기간 '문자메시지 파동' 당사자였던 한 대표와 김 전 대표는 목례만 나눴다. 공항에는 한 대표 외에 당에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나왔고,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방문하며, 체재기간 중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단독·확대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24조 원 규모의 체코 핵발전소 수주 사업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입찰경쟁에서 탈락한 미 웨스팅하우스 측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지적재산권 관련 법적 분쟁을 제기한 데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양측에서 제기될 수 있는 어떤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안보 상황과 관련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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