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359만2000원이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이 올해 상반기 354만3000원으로, 2년 전보다도 오히려 5만 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2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사업체노동력조사는 노동부가 매월 실시하는 임금·근로시간 관계 통계조사이며, 실질임금은 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통해 확인한 명목임금 액수에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수치다.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명목임금은 386만9000원,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9만2000원이었고, 2023년 실질임금은 355만4000원, 2024년 상반기는 354 만3000원"이라며 "2022년 대비 2024년 상반기 실질임금은 약 1.36%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를 놓고 "윤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실질임금이 줄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증가한 실질임금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뒷걸음(쳤다)"고 해석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2017년 실질임금은 328만4000원이었으나 2022년 실질임금은 359만2000원으로 약 9.3%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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