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16 재보선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갈등이 과열 양상을 띄는 것에 대해 "공정한 경쟁,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 저부터 성찰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5일 전남 곡성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웅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탄핵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선거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물론, 비난 등 과열 양상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비판은 하되, 할퀴지 말고 비틀지 말고, 각 당의 지지층끼리의 싸움을 부추키는 말을 삼가하자"며 "윤석열 정권 좋아할 일을 절대 하지말자"고 했다. 이어 "각 후보의 능력, 자질, 도덕성, 정책으로 논쟁하고 겨루자"고 덧붙였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 조국혁신당이 호남에 후보를 낸 것 자체를 분열이다, 윤석열 심판하는 것에 대한 배신이다, 이런 의견들도 있다"며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김대중 선생이 천당에서 들으시면 깜짝 놀랄 그런 말씀이라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삼성전자라면 조국혁신당은 작은 벤처기업 수준 아니겠냐"며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민주당이 험지에서 더 경쟁하고 더 큰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해야지, 호남이라는 어떤 안전한 곳에서만 민주당이 기득권을 유지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은 조감 큰 당다운 그런 모습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서 의장은 특히 지난 23일 이재명 대표의 '지도체제 위기' 발언과 관련 "(재보선 패배가) 민주당 지도체제의 붕괴다, 또는 정권교체 단일 전선이 흐트러진다 이렇게까지 해석하고 지역 유권자들한테 이야기하는 것은 일종의 공포 마케팅"이라며 "이런 것을 자꾸 남발하면 정말로 정권교체 열망을 갖고 있는가 진정성을 오히려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23일 영광으로 향하는 길에 진행한 유튜브 생중계에서 이번 재보선을 두고 "2기 민주당 지도부를 맡아서 첫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만약에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민주당 지도체제 전체에 위기를 들고 올 수 있다"고 했었다. 후보 단일화 신경전도가열됐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조국혁신당 류제성 예비후보의 첫 회동은 결렬됐다. 혁신당 류 후보 측은 민주당에서 김 후보를 깎아내린 조국 대표의 발언과 비공개 후보 회동을 언론에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아 결렬 통보를 해왔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지금 상황에서 만남은 부적절하지만 단일화 문제를 중앙당에 위임한다는 합의는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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