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탈탈 털었다고 한 것을 두고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가 거꾸로 솟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 의원은 당시 중앙지검장으로 사건을 수사했다. 이 의원은 2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두고 "인사권도 있고, 또 평가권도 있고, 수사비까지 줄 수 있는 (검찰)총장이 서슬이 퍼렇게 보고 있는데.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검사는 많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 당시에 대해 "2020년 한 해 동안 윤석열 총장으로부터 모욕당하고 욕설 듣고 수사방해 받은 것 참 많다"며 "그렇지만 제가 (윤석열 총장) 동기였기 때문에 견디면서 이렇게 (수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 당시 검사들 설득해 가면서 수사를 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특검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제 자랑 같지만 제가 버텨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수사가 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되지 않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것은 2020년 10월 20일이고, 그전까지는 윤석열 총장이 다 지휘를 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수사지휘권이 배제됐기 때문에 마음껏 수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3건 외에는 다 보고를 해야 한다. 그러면 보고를 하는데 3건 외에는 보고를 못 한다?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