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첫날인 전날, 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중고차거래 허위매물 사례를 지적하기 위해 자신이 박상우 국토부장관의 관용차를 '당근마켓'에 올려봤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관련 기사 : 野의원이 '당근마켓'에 국토부 장관 관용차 올려, 왜?) 이와 별개로, 외통위 국감에서는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판세 메시지 송부'라는 외교부 3급비밀 자료를 공개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의원의 논란성 행동과 김 의원의 기밀문건 입수·공개 의정활동을 동일선상에 놓으며 "TV로 생중계되는 국감에서 국회의원이 대놓고 불법을 조장했다"면서 "두 건 모두 명백히 위법 소지가 있는 만큼 가능한 법적 조치를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같은 그런 행태가 면책특권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해서 문제가 있으면 조치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런 행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전날 과방위 국감에서 나온 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언행을 지적하며 "야당 중진의원이 17명의 공직자들을 인민재판하듯 일렬로 세워놓고 '여러분은 정권의 도구'라고 모욕을 줬다. 지독한 갑질"이라며 "인권을 짓밟는 집요한 집단괴롭힘"이라고 했다. 그는 "민생만 살펴도 모자랄 국정감사 첫날에 거대 야당의 '탄핵 빌드업 시리즈'가 끝도 없이 펼쳐졌다"며 "'어디 하나만 걸리라'는 심보로 무작위로 찔러보고 있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석상에서 "민주당은 민생과 전혀 관련 없이, 오로지 정파 논리에만 매몰돼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통령과 영부인 흠집내기에 빠져 시종일관 탄핵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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