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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MAMF 2024' 13일 화려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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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MAMF 2024' 13일 화려한 폐막 역대 최다 21개국 참가 … 문화다양성 축제로 명성 드높여
▲맘프 2024 행사에 참석한 홍남표 창원시장(가운데)이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개막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시
창원특례시는 제19회 문화다양성 축제 'MAMF 2024'(맘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3일간의 축제는 창원 전역을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으로 물들이며 국가 간 예술과 문화를 한데 어우르게 하는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맘프 2024'는 11일 개막 이후 약 21개국의 고유 문화를 함께 나누며 창원 시민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각국의 문화를 화려하게 보여주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으며, 행렬은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출발해 KBS 사거리, 최윤덕 장군상, 용지문화공원을 지나 약 1.6km 구간을 행진했다. 각국의 전통 의상과 음악, 춤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도심 전체가 다채로운 문화의 무대로 변모했다. 퍼레이드에는 한국을 비롯해 주빈국인 필리핀 등 총 21개국이 참여했다. 각 나라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이 퍼레이드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마치 전 세계를 한눈에 경험하는 듯한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창원의 가을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았다.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페스티벌(Together to gather)'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맘프 축제는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 세계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개막을 알린 한-필리핀 특별문화공연과 드론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국가별 전통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 의상, 음식, 놀이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세계시민 투게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가족 운동회와 음식잔치가 열리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창원시
또한,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춤꾼들이 모여 경연을 벌이며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마이그런츠 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각국의 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전통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월드뮤직콘서트'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약 27만 명이 방문하며 큰 흥행을 기록했던 맘프는, 올해는 참가 국가 수가 역대 최다인 21개국에 달하며 국내 최대의 문화다양성 축제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각국의 문화와 예술이 창원의 가을 하늘 아래에서 한데 모여 서로 다른 색채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맘프의 주요 행사들은 맘프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축제를 놓친 이들도 온라인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의 장을 다시 경험할 수 있으며, 내년 20주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맘프 2024'는 단순히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존중과 이해, 화합의 가치를 전달하며 창원이 동북아 문화다양성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열정은 내년 더욱 풍성한 '맘프 20주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각 국가의 문화들이 존중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며 문화다양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는 창원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민하고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맘프가 동북아의 중심도시에 걸맞은 창원의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내년에는 축제가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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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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