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의 특수관계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한 해당 의혹에 개입돼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관련기사 : 복지장관, 이원모 장인 '첩약 건보사업 특혜' 의혹에 "감사 검토")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중구 심평원장에게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가 고가로 논란이 되자 지인에게 빌렸다고 해명한 적이 있다"며 "목걸이를 빌려준 지인이 원장님 배우자란 말이 있는데 맞는가"라고 물었다. 강 심평원장은 "전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에 강 의원은 "강 원장의 자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에서 일했고, 현재는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실에서 자생한방병원 사위인 이원모 비서관과 함께 근무 중으로 알고 있다"라며 심평원 측과 자생한방병원 측 간 유착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강 심평원장은 "현재 딸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일하고 있고 이 전 비서관과는 일한 적 없다"면서 "(딸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는 학교 추천으로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7일 국감에서는 자생한방병원의 치료제 '청파전'이 지난 3월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에 추가 포함된 점을 들어 자생한방병원과 윤석열 정부와의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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