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KBS대전방송총국, 대전예술기획과 공동으로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전통음악을 함께 소개하는 제10회 바로크 음악제 ‘한국음악이 있는 세계의 바로크’를 오는 11월2일 부터 10일 까지 국악원 큰마당과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바로크 음악제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서양의 전통음악을 함께 다루는 국내 유일의 축제로, 2015년부터 고음악을 복원하고 당시의 원전 악기로 연주되는 소리를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후 클래식 장르뿐만 아니라 한국 고전음악과 동양 음악까지 연구 및 복원하여 전통 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첫 공연은 2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리는 리퀴드 사운드의 ‘동서고악 음(音)으로 통하다’ 연주회로, 대금, 해금, 아쟁, 타악기 등 한국 전통 악기와 함께 바로크 첼로, 바이올린, 리코더, 하프시코드 등 서양 바로크 악기가 협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같은 날 작은마당에서는 조성연 & 아니마 코르디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을 연주해 류트와 현악기의 협주곡, 비발디의 ‘Alla Rustica’ 등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5일과 6일에는 다양한 유파별 국악 명인들이 참여하는 ‘명인 산조의 밤’이 열린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김청만 명고의 장단과 이태백 교수의 연출로 구성된 이 무대는 전통악기의 미세한 소리까지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7일에는 듀오 A&U가 8현 기타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며, 9일에는 미디어아트와 토속민요가 어우러진 <불세출>이 인생 이야기를 전하고, 10일에는 네덜란드 리라타 앙상블이 감정 가득한 바로크 음악을 선사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한국음악이 있는 세계의 바로크 음악제는 국내 유일의 동서양 고음악 축제”라며, “시민들이 동서양 악기의 음색 차이를 비교하며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악원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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