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과 김건희 여사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이 급속히 붕괴되는 조짐이다. 정권을 지탱하고 있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미 집권토대가 붕괴됐으며 둑이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며 "악재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과 국정농단 정황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라며 "우리 국민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올해 4·10 총선 등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대통령은 불통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았고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감싸고돌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싫은 소리를 하면 야당은 물론 여당 인사마저도 외면하고 배척했다"며 "국민이 민생고에 신음하고 안보위기를 걱정하는 동안에도 대통령은 ‘김건희 지키기’에만 올인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양자택일을 해야 할 상황까지 맞았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활로를 찾으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