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윤형락)는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너구리 및 기타 야생동물 서식 지역에 54000개의 미끼 백신을 살포할 계획이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수 공동전염병으로, 감염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하는 경우 상처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사망률이 매우 높은 가축 법정 2종 전염병이다.
고성군은 지난 10월 16일까지 30명의 살포 요원을 모집하였고, 미끼 백신 살포 요원과 군 장병으로 살포단을 구성해 너구리·오소리 등의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생기는 미끼형 백신(가로 3㎝, 세로 3㎝의 갈색 고체)을 살포하고, 살포 장소에는 안내 현수막과 관리 표찰(식별카드)을 부착해 야생동물 백신 섭취율을 검증할 예정이다. 미끼 백신이 살포되는 지역은 민통선 내를 포함한 고성군 전 지역으로, 특히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5~6부 능선과 한우농가 주위 야산이나 하천 변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고성군 관계자는 “광견병 미끼 백신 살포는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 확산을 방지하는 중요한 예방조치로, 군민들의 안전과 가축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며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 활동을 통해 고성군을 광견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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