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전북CBS가 창립 51주년을 기념해 첫 전시회를 연 뒤 올해로 네 번째이자 ‘국제’ 규모로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CBS 창사 70주년 기념 '국제 성경 필사본 전시회'가 11월 1일 부터 한 달 간 전북CBS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20여 명이 필사한 총 150여 점의 성경 필사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에는 충북 강경 채산교회 황선춘 장로가 18년에 걸쳐 붓글씨로 작성한 국내 최대 크기의 성경 필사본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필사본이 전시된다. 전시회 관계자는 "두루마리 필사본, 병풍 필사본, 나무판에 적은 필사본, 화선지에 붓글씨로 쓴 필사본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된다"며 "시각장애인의 점자 필사, 전신마비를 극복하고 쓴 필사, 교도소에서 쓴 제소자의 필사, 북한 지하교회를 섬기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북한 성도의 필사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국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캄보디아, 일본, 중국, 북한,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네팔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필사된 성경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면서 이번 전시회가 기독교적 의미를 넘어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행사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된 필사 작품들은 성경을 향한 각자의 신앙적 헌신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각기 다른 언어와 필체로 쓰인 성경 구절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CBS 김용완 대표는 "이 전시는 성경이 각 사람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또한 이를 감상하는 한국 교회 성도들과 관람객들에게 신앙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숙고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CBS의 70년 역사와 앞으로의 비전을 이번 '국제 성경 필사본 전시회'를 통해 되새기면서 CBS는 앞으로도 믿음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 사명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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