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사회봉사단체들 가운데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활동을 벌이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는 전북 김제시새마을회가 올해 2차 폐농약병 수거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봉사활동이 보여주기식 활동에 그치는데 반해 이 단체는 매번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어 타 지역 단체들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새마을회(회장 백창민)는 29일 새벽부터 지구환경 보호와 흙 살리기 운동 및 청정김제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4년 폐농약병 수거 2차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김제시새마을회의 폐농약병 수거 사업은 지난 2011년도를 시작으로 매년 2회에 걸쳐 40여톤의 폐농약병과 분말 가루 농약봉지를 수거해 한국환경관리공단에 전달해 오고 있다. 이번 2차 수거 사업을 위해 김제시새마을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9개 읍·면·동의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이 수거한 폐농약병 등을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일괄 집하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김제시새마을회 폐농약병 수거 사업은 전국의 새마을회와 민간 사회봉사단체들로부터 모범사례로 확산되면서 수거방법, 수거후 처리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많은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김제시 19개 읍·면·동 새마을 회원들과 자체 회원은 물론 지역민들과 함께 농번기에 무단으로 버려진 폐농약병들과 종이 포장지를 개별적으로 수거하는 봉사를 연중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2차 폐농약병수거 사업에도 김제시새마을회 회원 1000여명이 참여해 각 지역에서 수거된 폐농약병과 잔재물 15톤 가량을 한국환경공단 전주수거사업소에 전달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무심코 버려지는 폐농약병과 잔재물들로 김제지역의 농토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김제시새마을회의 헌신적인 수거 봉사로 청정 김제시 만들기 사업이 현실화 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며 행정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창민 김제시새마을회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천혜의 관광명소로 많은 인기를 얻는 김제시의 아름다움을 지켜 나가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실행하게 됐다”며 “농업이 존재하는 이상 농약은 필수로 사용되는 만큼 폐농약병이 김제지역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상황을 예방하고 버려진 폐농약 잔재물들은 지속적으로 수거해 김제시의 자연환경을 지켜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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