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소속 여자배구팀 선수들이 사고가 난 차량의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쯤 경남 양산시의 한 도로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한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인근 지나던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김다영(LB 레프트백), 정가희(LW 레프트윙), 신진미(CB센터백) 선수가 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나중에서야 자신을 구한 사람들이 부산시설공단 여자배구팀 선수라는 사실을 알게된 운전자는 직접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구조된 운전자는 "공단 소속 선수 3명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연락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라며 “전복사고 현장에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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