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김' 작가 김성빈의 '바리바리' 개인전이 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전주시 우아동 (구)명산여관 공간에서 개최된다. 명산여관은 1980년대에 지어졌으며 전주역이 운영되던 동네에 발맞춰 여인숙 구조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0월부터 정강 작가의 기획으로 <###: 머물다-가기> 전시를 시작으로 두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바리바리> 전시는 1주일이란 시간동안 매드 김 작가가 명산여관을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작가와 공간, 작품이 같이 스며드는 과정을 걸치며 이를 11월 9일 전시 날 공개한다.
전주예술고등학교 미술과(2014)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2022)를 졸업한 김 작가는 지난 2월 사용자 공유공간 Plan C에서 <일장춘몽> 개인전을 통해 현실에 짓눌리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대한 가치를 ‘개화만발’이란 주제에 대입시켜 삶에 고유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반대로 우리의 현대인들의 급격한 문명으로 인하여 ‘만발’ 그 자체를 넘어선 ‘남발’에 시대를 대변한다. 이러한 남발되어지는 풍경 속에서 현대인들의 고유성은 보편화되어지고 정적이 흐르는 순간 허무함과 허망은 거대한 존재로서 우리의 이웃으로 정착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감상을 비어져 있는 여관방들에게서 느끼는 바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인간의 남발되어지는 인간의 부정되어지는 감정들을 명산여관에서 표현하고자 한다. 관람들에겐 여관은 자신을 받아드리는 불편한 안식처가 상징하며 자신들은 이미 표출되어지는 자아 속에서도 언젠간 나를 증명해 보이겠다며 자신을 부정하는 그런 ‘바리’임을 전달하고 있다. 매드 김 작가는 지난 2020년 향유갤러리 ‘Hard Boild, Hard Mad’ 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전주에서 전시를 개인전을 여러 횟수로 기획해 왔으며 여러 단체전과 최근에 2024년도엔 개인전 <일장춘몽> 사용자 공유공간 Plan C 와의 서학동사진관미술관 주최 <태-몽(殆-夢) 시대의, 태몽(太夢) 꾸기> 단체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전시 오픈 날에는 작가의 라이브페인팅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외에 참여형 작품을 통해 일방향적 전시를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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