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을 청구와 관련해 "김건희, 명태균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야당 죽이기 표적수사"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1일 이번 청구가 부당한 정치 탄압이 아닌지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도 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일방적이고 무도한 수사가 많지 않겠느냐"며 이같은 지시를 했다고 한민수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신영대 의원의 명확한 혐의 유무, 구속 필요성, 정치 탄압 가능성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대 의원은 이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제가 수상태양광 사업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고 총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해 여론조작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신 의원은 "뇌물수수 건은 증거는 없고 진술 뿐"이라면서 "더구나 그 진술마저도 검찰에 구속된 관계자가 압박으로 인해 수차례 번복한 진술일 뿐" 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직선거법 위반은 더욱 황당하다"면서 "30여 군데를 압수수색하고 20명을 소환조사 했음에도 증거도, 진술도 없을 뿐 아니라 관계자 3명을 구속수사하고 1명을 불구속 수사했지만 제가 이를 지시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진술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들이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거짓 진술을 했겠냐?"고 반문하면서 "그런데도 검찰은 어떻게든 사건을 만들고자 저를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여론몰이' 역시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검찰은 제가 수백 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처럼 언론에 흘렸는데 제가 아직 구속영장 청구서는 보지 못했지만 저의 변호인이 수사 검사를 통해 전달받은 영장 내용에는 휴대전화에 관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 관련 영장 청구 내용과 관련해서도 "총선 당시 지지자들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단톡방이 있었는데 제가 그 카톡방에 있어야 지지자들이 열심히 한다며 초대됐고 단지 그 카톡방에 있었다는 이유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한다"면서 "선거 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일정이 바빠 잘 확인하지 못하는 여러 개의 카톡 방을 선거 당시에는 더욱 확인하기 힘들었고 그럼에도 제가 카톡방에 참여했다는 이유 만으로 제가 허위 응답 유도를 지시했다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특히 "기재위 국정감사가 끝난 바로 다음 날, 검찰에 출석해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는데 다음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면서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처럼 비상식적인 검찰의 행태는 김건희, 명태균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것이며 본인들의 무능과 불법을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 표적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또 2020년 새만금 태양광 사업의 일부를 담당하던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 씨로부터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변호인측은 "금품 수수 시점 이후에도 그 전과 동일하게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계속하고 실제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측에서 피의자의 문제제기를 상당 부분 수용한 점에 비추어 보아도 피의자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기소 처분을 바란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