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이 "대통령 육성 녹취록 외에도 (명태균 녹취록) 상당량이 확보돼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민주당이 추가 폭로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의원은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명태균 씨가) 여러 군데서 많은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녹취도 많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문제 소지가 있는 녹취가) 제법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녹취를 푸는 작업도 좀 필요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게 진위파악도 해야 되고 저희들이 검증도 해야 된다. 말씀하신 대로 보안도 중요하지 않겠나. 공익제보자의 신변도 보호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조심스럽게 또 신중하게 가다 보니까 지금 들어온 양도 좀 있고 검증하고 또 공개를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녹취도 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의원은 "저는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 육성 녹취가 나온 다음에 대통령실의 고위 참모들이 국회에 와서 하는 반응들을 보면 여전히 저분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구나. 정말 국민들과 다른 나라 사는 사람들 같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저희들이 분석을 하고 되면 공개를 검토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도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태균 파일) 아직 3분의 1도 못 들어본 것 같다"며 "녹취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정확히 다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명태균 씨와 김건희 영부인이 '공적 대화'를 나눈 녹음 파일이 존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지난 2022년 5월 9일자였던 '공천 개입 의혹 녹취' 내용 외에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도중 명 씨와 나눈 대화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