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이 보좌진도 깜짝 놀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정치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이춘석 의원은 1일 "며칠 전 한 방송에서 '대광법 개정안, 책임지고 국토위를 통과시키겠다'는 예상치 못한 제 발언에 보좌진들도 당황한 기색이었다"며 "정치인이 하는 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변의 깜짝 반응을 소개했다. 이춘석 의원은 "대광법 개정만큼은 기꺼이 그 책임을 짊어지겠노라 마음먹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현재 대광법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는 국토부 장관의 답변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대광법'은 '대도시 광역교통에 관한 특별법'의 약자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는 근거가 되고 있지만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단 1원도 지원받지 못해 '낙후지역 가속화 특별법'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법이다. 전북 정치권은 22대 국회들어 사활을 걸고 전북이 수혜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오랜 세월 광역교통망 지원으로부터 소외돼 온 전북의 한을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끝내겠다"며 "지난 3주간 국정감사를 하면서 '4선 의원이나 됐는데 국감 내내 전북 얘기만 하냐'는 동료의원들의 잔소리를 들었지만 '전북의 아들'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도 얻었다"고 전했다. 이춘석 의원은 "저 역시 고민이 많았지만 누군가는 전북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했다"며 "그 역할을 자처했고 종합감사에서 '전북이 규모는 작지만 광역시가 있는 광역권과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한다'라는 국토부 장관의 전향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전북에는 올해 1건도 없었던 국토부 주요 SOC 신규사업을 2025년 3건이나 확보하는 성과도 얻었다"며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잔잔한 호숫가에 돌멩이 하나가 전북 전체에 큰 파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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