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도시고속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부산시가 지방침하 사전 점검 시스템 강화를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도로지반 탐사장비(차량형 멀티 GPR)를 활용해 주요 간선도로와 지하철, 노후 하수관로 구간 도로에 대한 탐사하는 등 지반침하 사전점검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반탐사장비는 7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9월 GPR 탐사장비 제작에 착수해 올해 3월 탐사장비에 대한 성능평가 시험완료 했다.
부산시는 올해 총 520km(직접탐사 290km, 민간탐사 230km) 구간에 대한 탐사를 계획했으며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도시철도 2호선을 포함한 전포대로와 구·군 요청구간 38km 구간에 대해 탐사 및 분석을 완료하고 발견된 공동 22개에 대해서는 발생 원인파악 후 복구 조치했다.
또한 중앙대로(남포역~금정구 두구동) 구간 120㎞에 대한 탐사 분석결과 공동 의심지역을 80여개소 분석했으며 공동확인 조사를 거쳐 도로함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탐사(230km) 구간인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73km 탐사를 진행해 공동35개를 확인한 상태이다.
향후 장기적으로 사고 발생예방 및 신속대처를 위해 도로침하 관련 지반침하(함몰) 이력정보 구축, 지역별 위험등급 분류와 다양한 분석을 통해 최적의 사전예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속적인 도로하부 지반탐사와 지하안전관리 체계정비를 통해 도로함몰, 지반침하사고 없는 안전도시 부산, 안전한 도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시민 안전의식인 만큼 작은 도로함몰에도 적극적인 시민신고와 도로 무단굴착 금지 등 도로안전을 위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1일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으나 시민의 신고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번영로 인근 수영강변의 수위변화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개통한 지 38년된 번영로에 추가적인 싱크홀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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