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밴드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다운데 부산에서 8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수영강변 산책로 옆 소공원 나무 밑에 오모(83.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은 "쓰려져 있는 모습을 보고 몸을 흔들어 봤는데 몸이 뻣뻣하고 반응이 없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당시 가방에 현금, 휴대폰 등 소지품이 그대로 있고 특이사항이 없었으며 검안의는 외상은 없고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40분쯤에는 부산 동래구에서 최모(42) 씨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최 씨의 체온은 41.3도였으며 이날 최 씨는 폭염속에 이삿짐을 나르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안의는 최 씨가 특별한 외상이 없고 폭염 속에서 작업하다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이날 정오께 미용실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되지 않아 가족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낸 것을 확인됐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이모(90) 씨가 폭염으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수분 섭취, 위험시간대(낮 12시부터 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생수나 이온음료 섭취, 노약자나 어린이는 이웃이나 친인척 보호가 필요하며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은 지난 12일부터 13일째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며 열대야도 7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폭염이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