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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열흘간 영화 축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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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열흘간 영화 축제 시작 올해는 화합·도약·정상화 원년 선언, 4~13일까지 79개국 324편 상영 예정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화합과 도약, 정상화의 원년을 선포하며 개막식을 개최했다.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프레시안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국내·외적으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영화 관련 단체들이 부산영화제를 보이콧하면서 파행이 거듭돼 왔지만 올해는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의 복귀와 영화계 역시 보이콧을 철회하면서 정상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많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의 진행을 시작으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주연배우 이나영을 비롯해 현빈, 장동건, 김희애, 안성기, 신성일, 김해숙, 이하늬 등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영화 축제가 막을 올렸다.


▲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창궐'의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성훈 감독이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랐다. ⓒ프레시안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관 이사장, 영화인 대표가 함께하기로 한 공동 개막선언은 오거돈 시장이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식 참석차 평양을 방문하는 바람에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오거돈 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상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하는 소통과 화합의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태풍 '콩레이(KONG-REY)'의 북상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예고됐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으면서 참가한 영화인들과 관람객들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을 시청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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