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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으로 평양 공동선언 이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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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으로 평양 공동선언 이행 본격화 철도·도로 연결, 이산가족 면회소 등 합의 사항 논의될 듯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지난 9월 남북 정상회담 때 발표한 평양 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2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8일 통지문을 통해 12일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은 오늘(12일) 통지문을 통해 15일 개최로 수정 제의했으며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조명균 통일 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해당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평양 공동선언 이행 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 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하고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에서는 우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철도‧도로 연결과 관련, 북측 지역의 철도‧도로 조사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달로 예정돼있는 평양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대한 협의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공동 참가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일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포함됐던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과 1월 9일 회담 대표단에 이름을 올렸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양 정상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회담 일정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측이 산림분야 협력과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공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9일을 시작으로 3월 29일, 6월 1일, 8월 13일에 이어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진행되는 고위급회담이다. 북측에서는 회담 수석대표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회담 대표단에는 남측과 마찬가지로 분야별 실무 담당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북은 지난 10월 5일 10·4선언 공동행사를 위해 방북한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 간 회담을 통해 평양 공동선언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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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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