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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수익 대부분은 '비항공분야'...시설재투자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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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김해공항 수익 대부분은 '비항공분야'...시설재투자는 바닥 민주당 박재호 의원, 한국공항공사 자료 분석 입국면세점 설치시 활성화 기대

부산 김해공항이 최근 10년간 비항공분야 수익이 항공수익보다 두 배 이상 많았음에도 시설투자에는 순이익의 33%밖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된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수익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해공항은 지난 2016년 이후 누적 당기순이익은 7964억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총수익은 1조6000억원으로 이중 항공수익이 4992억원이고 비항공수익은 1조1000억원었다.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박재호 의원실

이는 김해공항이 착륙료·공항이용료 등으로 구성된 '항공수익' 보다 임대수익과 시설이용수익 등으로 이뤄지는 '비항공수익'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김해공항은 입국면세점이 들어서야 하는 국제선이 국내선 수익의 2.5배가 넘었다. 지난 10년간 김해공항 국제선 수익은 3576억원이었으나 국내선 수익은 1414억원으로 김해공항이 비항공수익이 많고 국제선 수익이 큰 특성을 보였다.

박재호 의원은 "김해공항은 입국면세점이 설치되면 활성화될 잠재력이 아주 크다는 의미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해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지역공항의 지난 10년간 순이익 2조5201억원 중 7964억원(32%)를 차지하고 있었고 대구공항을 포함한 11개 지역공항이 누적 적자가 6000억원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김해공항의 위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해공항이 지역 공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시설투자 비중은 아주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년간 김해공항은 시설 투자에 사용한 비용은 2809억원으로 이는 10년간 누적 당기순이익 대비 33%에 불과한 수치이다.

박재호 의원은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부·울·경 시민들은 더 좋은 공항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음이 드러났다"며 "국토부는 김해공항 국제선 2단계 확장공사를 즉각 시작해 입국장 면세점 입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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