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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 5대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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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오거돈 부산시장,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 5대 전략 발표 BRT 구간 조기 개통, 도시철도 구간 추가 확보 등 수송분담률 50% 달성 목표

부산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시철도 확충,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조기 개통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량속도 중심의 기존 교통정책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전환하는 교통혁신 5대 전략과 34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차량 중심의 교통시설 확충, 도시철도와 버스노선의 중복·과당경쟁으로 인한 비효율과 답보상태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2016년 43.6%, 2017년 43.7%) 등 문제가 교통의 불편이 승용차 운행 증가로 이어져 도시교통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승용차 수송분담률은 지난 2016년 33.3%에서 계속 증가해 왔으면 7대 특·광역시 중 1인당 교통혼잡비용이 113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 15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교통혁신 5대 전략과 34개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

이에 오거돈 시장은 교통혁신 5대 전략과 34개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오는 2021년까지 대중교통수송분담률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 정책 추진'에서는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용호선, 양산선, 강서선, 정관선 등 부산시 도시철도망을 확충하고 동남권 광역철도망을 도시철도로 연계해 도시철도 광역철로 버스의 편리한 환승체계를 만들고 원도심과 해운대 등 주요관광지에 트램을 도입한다.

버스운영 부분에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는 내성~충무간 총 24.9km 구간을 오는 2021년까지 조기 개통하고 투명성 부족으로 많은 질타를 받아온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개선안을 마련하는 한편 비리행위 적발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보조금 전액을 중단하고 3회 적발시에는 퇴출시키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대중교통 환승편의와 환경개선을 위해 환승승강장과 도시철도역간 보호 지붕 설치, 도시철도역 내 버스노선 정보검색기 설치, 버스정보안내기(BIT) 확대 설치, 도시철도역 냉방시설 확대 등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한다.

이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다양한 요금제 도입과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검토하고 이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 확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사람·안전 중심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 추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스쿨존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부산형 테마거리 및 차 없는 보행거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7기 4년 동안 시정 역량을 총 집중해 사람 안전 줌심의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 시민행복 교통시대를 열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많은 사업들의 추진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4년 안에 이룰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하철 노선이 계획대로 확보되지 않는다고 해도 43.7%의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을 50%까지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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