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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압박 통했나...'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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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압박 통했나...'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율 급증 부산지역 300곳 중 156곳 신청...참여율 5%에서 50%대로 껑충

전국 꼴찌였던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미가입 유치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교육청의 압박 이후 급격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이 52%를 돌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들의 유치원 방문 번거로움과 불편을 해소하고 유치원의 유아 선발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시행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이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 ⓒ프레시안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지난달 31일 300곳 가운데 15곳만 신청한 5%로 전국 평균인 30%보다 훨씬 밑도는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일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대한 강력 제재 방침을 포함한 종합대책 발표 이후 이날 오후 3시 현재 참여 유치원은 전체 300곳 가운데 52%인 15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시교육청이 종합대책 발표 이후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차례 설명회를 열고 부산사립유치원연합회와 지구별·개별 유치원과 면담 등을 통해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처음학교로' 참여와 관련한 허위사실에 대해선 설명회와 공문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알리고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선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립유치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 모집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학부모들에게 편리성과 선택권을 높여주기 위해 더 많은 유치원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유아 모집과 선발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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