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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 찬성 42% vs. 반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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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 찬성 42% vs. 반대 29% 이해찬 '말 바꾸기' 논란 속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51%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13%포인트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일수록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태도와 지지층의 민심이 불일치하는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2%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좋다'고 답했고, 29%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30대(55%)와 40대(53%)가,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51%)·바른미래당(54%)·정의당(69%) 지지층이,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59%)에서 절반 이상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56%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했다. 60대 이상, 보수층 등에서도 찬성보다 반대가 많았다.

비례성 확대에 불가피한 조치인 국회의원 수 확대에 반대하는 응답은 57%로 찬성 응답인 34%보다 높았다. 그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찬성하는 응답자들 중 절반 이상인 55%는 총예산을 동결한다는 전제 조건하에 국회의원 수를 늘려도 된다고 응답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자 가운데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43%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국회의원 선거에서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분해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비율을 맞춰주는 제도다. 민의를 반영해 사표를 줄이면서 다당제 안착에 기여한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현재 국회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가동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부정적인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논의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르면, 제1당은 비례대표를 많이 가져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지난달 1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뒤엎은 것이라 말 바꾸기 논란이 일었다.

한편, 갤럽이 실시한 11월 넷째 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고, 부정률은 2%포인트 줄어 6주 만에 지지율 하락세를 멈췄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무당층 24%, 자유한국당 14%,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고,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3%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정당을 찍겠느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43%, 자유한국당 16%, 정의당 13%, 바른미래당 8% 순이었다. 민주당이라는 응답자는 1%포인트 줄었고, 자유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2%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575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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