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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원 '청년보안관' 사업 업체 '노동착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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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원 '청년보안관' 사업 업체 '노동착취' 논란 외부로 알려지자 제보자 색출에만 급급...부산시 개선방안 마련할 것

부산시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인 '청년보안관' 사업을 두고 노동착취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청년유니온은 27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보안관 사업과 관련한 부산시 입장 발표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청년들이 자존감 하락은 물론 일 경험이 아닌 노동착취를 경험하고 있다"며 "사업 취지인 직무역량을 강화하기보단 사업장의 수익창출이 주된 업무가 됐고 근로계약서에 적힌 것과 다른 출근시간, 야근강요, 불합리하고 폭력적인 조직문화 등을 경험했다"고 호소했다.

▲ 27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청년유니온. ⓒ프레시안

이런 문제가 외부로 알려진 이후 회사는 감시를 위해 직원에게 카카오톡을 보여 달라고 하거나 제보자를 찾기 위한 PC 압수, SNS 감시, 연속 고용을 빌미로 한 협박과 회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청년유니온은 "부산시가 이런 사업장에 계속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블랙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부산시는 더 이상 이 상황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사업장 교체에 대한 단호하고 명확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 근무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개별면담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년보안관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역 청년들이 기획, 제작, 활동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글로브임펙트 주관으로 지난 8월에 시작됐다.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 청년보안관으로 선정돼 마을정보 알림, 소외대상 관리, 문화지원 서비스, 마을보안관 등의 활동을 하고 월 18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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