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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40대까지' 경기 불황 속 생계형 범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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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40대까지' 경기 불황 속 생계형 범죄 잇따라 대형마트·편의점서 물건 훔쳐...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비 마련 목적으로 범행

최근 경기 불황 속 생활비 마련을 위한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면서 생계형 범죄가 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강모(2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전 1시 56분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과자 등 안주류만 계산하고 캔맥주는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어 가져가는 등 12차례에 걸쳐 총 3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몇 달 전부터 캔맥주를 훔쳐 가는 사람이 있다는 업주의 신고를 받고 범행장면 CCTV 영상을 확보해 강 씨를 검거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19)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군 등은 지난해 11월 9일 오후 7시 48분쯤 부산 동래구의 한 대형마트에 들어가 2차례에 걸쳐 카운터에 진열된 시가 23만원 상당의 담배 5보루를 가방에 넣어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마트에서 담배를 훔칠 것을 사전에 공모한 뒤 마트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트 안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하는 한편 피해품 일부를 회수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홍모(4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50분쯤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진열대에 있던 물건들을 미리 준비한 가방에 숨긴 뒤 일부 품목만 계산하고 카운트를 통과하는 수법으로 식료품 28개 총 22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홍 씨는 "일정한 직업도 없고 생활비가 필요해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마트 안을 배회하며 훔친 물건들을 가방에 숨겨 나와 물품보관함에 넣는 장면을 확보해 홍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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