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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위안부, 원폭 피해' 전시공연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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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위안부, 원폭 피해' 전시공연 잇따라 개최 시청서 임시정부 100주년 맞아 위안부 작품 22점 전시, 시민단체 공연도 예정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위안부', '조선학교 차별', '히로시마 원폭 피해' 등 민감한 주제를 담은 전시회와 공연이 잇따라 개최된다.

부산시의회는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6일 동안 시청 2층 제1전시실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를 기원하는 '평화의 소녀 공감전 가족이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가 공동주최하며 지역 예술작가들의 작품 22점을 선정, 전시한다.

전시회의 작품선정 등을 기획한 최로사 학예사는 행사의 주제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작품성이 높은 작품 22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평화의 소녀 공감전 가족이었다' 전시회 홍보 포스터. ⓒ부산시의회

또한 미술작품 전시 외에도 관련 영상 상영, 손편지 쓰기 등을 통하여 할머니들을 기리는 마음을 되새길 예정이다.

오는 12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 행사에는 여성단체, 시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하며 행사 종료 후에는 다 함께 '평화의 소녀 공감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광모 위원장은 "우리 할머니들이 고향에서 평범한 삶을 사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통하여 누군가의 가족인 할머니들이 꾸었을 꿈과 행복, 그리고 희망을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해 할머니들의 치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자 했으며 이번 전시 기간 중 많은 시민들께서 관람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과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이 재일교포 예술인과 부산지역 예술인이 일본의 조선학교 차별 문제를 알리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선학교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끌려가거나 건너간 조선인이 우리 말과 글 교육을 위해 만든 배움터로, 최근 아베 정부가 보조금을 삭감하거나 유아 교육·보육 시설에 대한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등 탄압하고 있는 곳이다.

오는 10일에는 일본 국제교류단체인 '피스보트'가 이날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는 오션드림호에서 '히로시마 피폭 피아노 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원폭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는 연주회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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