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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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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봉 감독 "1인치 장벽 뛰어 넘으면 더 많은 영화 즐길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다.

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글로브)에서 봉 감독의 7번째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이외에도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이날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봉 감독은 무대에서 "놀랍다.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인치라는 장벽을 뛰어 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많은 멋진 세계의 영화와 같이 할 수 있어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이다.

21세기들어 아시아권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한 경우는 2001년 ‘와호장룡’, 2007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2012년 이란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합작이 아닌 순수 자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로선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후 두번째다.

골든글로브는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시상식이다.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앞서 개최돼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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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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