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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구는 부산의 정치 1번지, 32년 보수 독점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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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구는 부산의 정치 1번지, 32년 보수 독점 끝내야" [4.15 총선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후보

부산 서, 동구는 지난 1988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단 한 번도 민주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되지 못한 보수의 철옹성으로 불린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서구와 동구는 보수정당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었다. 또한 민주당 바람이 불었던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서구청장과 부산시의원 4석 중 3곳을 한국당에게 내주면서 여전히 높은 벽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결과는 현시점에도 미래통합당이 당연하게 가장 유력한 당선지로 여기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구도심인 이곳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급속화된 고령화로 도시 재계발이 시급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인 미래통합당 소속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여러명의 후보들을 놓고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영도구에 출마했던 곽규택 전 지역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서, 동구로 지역구를 옮기는 등 여전히 혼란한 모습이다. 이런점들을 종합해 볼때 여전히 통합당은 구민들이 후보자들의 자질과는 관계없이 누가 출마하던 보수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에서 3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재강 후보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정말 바꿀 때가 됐고 다른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 저는 감히 이재강이 하면 다르다. 이제는 이재강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며 4.15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부산 서, 동구 국회의원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3번째 출마를 준비 중인데 잘 되고 있는가?

이재강 : 제가 2012년 총선에 나올 때부터 여기는 나가면 안 되는 곳이다. 험지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곳이 저의 안태고향이다. 이곳에서 할 일도 많다고 생각했고 떨어지고 나서도 지역을 옮기지 않고 계속 출마를 하니 중앙당에서도 영국에서 20년 동안 잘 살다 와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안 돌아가고 선거 운동을 하니 당시 문재인 변호사께서 지역구를 옮기자는 제안도 있었다. 그러나 저는 지역을 지켰고 4년 뒤에는 유기준 의원에게 이길 수 있겠다 생각해 열심히 총선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둔 3월 2일 지역구에 동구가 추가됐다.

사실 저는 지역구가 통합된다는 이야기를 미리 듣고 영도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1년 전부터 영도를 돌아다녔는데 갑자기 중구가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들려 다시 중구까지 돌아다녔다. 그런데 생각도 하지 않고 지역도 연결되지 않은 동구와 합쳐지면서 선거를 한 달 앞두고 동구에만 집중하게 됐었다. 그렇게 서구에서 38%, 동구 32%를 받으면서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게 됐다.

그 뒤로도 저는 지역을 버리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모든 행사에 찾아다녔다. 박삼석 동구청장일 때는 제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쫓겨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저한테 기회를 준 공무원은 오히려 좌천시키는 일도 있었다. 서구는 저의 안태고향이기에 그나마 괜찮았으나 반발은 만만치 않았다. 그렇기에 제가 이 지역에 다시 3번째 도전하는 이유는 제일 못살고 열악한 서동구가 도시재생을 통해 교통과 관광, 문화의 요람이 되는 방안들을 실천해 다시 부산 경제를 일으키고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 동구는 민주당 돌풍에도 서구청장, 시의원 3석을 빼앗겼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데 어떤가?

이재강 :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없었다면 또다시 지방선거에서 다 졌을 것이다. 저희는 한 단번도 과거 부산에서 시의원을 배출해 본 적이 없었다. 제가 국회의원 선거를 할 때 구의원 한 명과 선거한 유일한 지역구였다. 많이 졌다고 하지만 서구의회와 동구의회 다수당은 민주당이고 서구청장은 1000표 차이로 아깝게 졌다. 이곳은 피난민 어르신들이 많아 그분들에게 잘 설명을 드리는 기회를 가져야 하는데 기회가 많지 않아 애석하게 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불리한 국면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처음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고 동구청장도 있다. 그렇기에 대진표는 전부다 4~50배 더 강화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프레시안 : 미래통합당은 후보자 경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 영도구에 있던 곽규택 후보가 갑자기 넘어오는 등 여전히 공천만 하면 당선이 된다는 시각으로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재강 : 미래통합당은 아무나 출마해도 당선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곽규택 변호사가 삭발까지 하고 뼈를 묻겠다고 말했는데 다시 여기 와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곽 변호사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또한 저기에는 7명이나 후보자가 출마했고 곽 변호사까지 8명이었는데 제가 지난해 12월 16일 사표를 내고 17일부터 선거 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는데 상대 후보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 공천 결정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과거에 유기준 의원의 모습과 똑같다. 이 사람들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을 무조건 가능하니 열심히 안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누가 유리하다는 추측을 하지만 저는 누가 와도 상관없다. 모두 다 아는 후보들이고 여러 번 저하고도 붙었던 경력이 있다. 누가 와도 자신 있고 제가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이겨본 적이 없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과거에는 40% 정도 호응을 해줬다면 지금은 80~90%가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제가 지역을 다니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얘기를 하루에 수백 번 듣는다. 하지만 마지못해 너는 도와줄게라고 말하는 분위기도 있다. 집사람도 동네를 다니면 환대를 해주는 모습을 보고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절대로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일하지 않고 자기만 행복한 국회의원들은 지역에 오지 못하도록 만들고 지역 주민들 곁에 있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이 바로 저 이재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어르신들도 과거에는 눈 감고 보수당을 찍었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그전에는 경로당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면 이제는 커피도 타주시고 쉬어가라는 말도 하신다. 이게 3번을 떠나지 않고 우직하게 소처럼 지역을 돌아다니니 주민들도 저를 다르게 봐주시는 것 같다. 당과 관계없이 지역을 위해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프레시안 : 지난 지방선거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조국, 유재수 사태와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이를 지켜본 후보의 솔직한 생각은?

이재강 : 솔직하게 말해 최근 부산지역 여론조사만 따져보면 미래통합당이 41%, 민주당은 26% 정도가 나온다. 그런데 저에 대한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가 나온다. 이것은 당을 떠나서 이재강이가 고생했는데 한 번은 해야 좋지 않겠느냐는 주민들의 마음의 변화이기도 하다. 과거 5명의 의원이 당선됐을 때 민주당 지지율이 22%였다. 지금은 30% 정도로 우리가 예전보다 선전하고 있으며 후보자들 하나하나가 집중해서 한 걸음씩 정말 조심히 나아가고 있다.

조국, 유재수 문제로 힘든 국면을 지내왔기에 시민들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았는가라고 하지만 의외로 민주당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지옥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니가 되거든 문재인한테 가서 꼭 잘 해라고 얘기해라 말하시는 분들도 있다. 실제로 이 문제로 비난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저는 코로나19 사태도 앞으로 1~2주 안에 진정되고 다른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

프레시안 : 중구를 두고 양쪽으로 나뉜 형태의 지역구다 보니 각각의 미래 발전 공약을 내세워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재강 : 서구와 동구는 문화적으로 다르고 사람들의 속성도 다르다.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서구만 보자면 과거에는 잘사는 동네였기에 일제시대 당시 피난민들이 다들 이쪽으로 넘어왔다. 불행한 역사인 위안부도 여기에서 떠났고 해방 이후 여기로 귀국선을 타고 돌아왔다. 그러한 사람들이 남아서 신발, 합판, 고무로 산업혁명을 일으키면서 대한민국을 잉태한 곳이다. 이제는 국가가 이곳의 은혜에 보답하고 베풀어야 하는 시점에 왔다. 도시재생을 통해 이들이 체계적인 복지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

부산에서도 특히 이곳은 노인 인구가 많다. 수정4동에만 가도 고령화가 37%다. 세집 중 한집이 빈집이고 다들 혼자 살고 있다. 지난번에도 공약했지만 서구와 동구의 노인들을 고지대가 아닌 저지대 한곳에서 지낼 수 있는 복지타운을 만들어야 한다. 크지 않은 곳이더라도 공동임대주택 개념으로 타운을 조성해 그분들이 모여서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고독사 문제와 공동 거주지의 건강, 복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경사지경제학이라고 해서 제일 낮은 지역에 노인들을 다 모여서 살 수 있는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 서구와 동구가 그런 복지타운이 필요한 곳이다.

제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있을 때 예산 등을 검토하니 충분히 가능했었다. 완원동 문제도 바로 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도시재생을 통해 완원동을 여성 친화지역로 만들고 그것에 복지타운을 세운다면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또한 LH에서도 빈 공간이 되는 영주동 등지에 테라스 하우스를 짓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문화, 예술이 있는 휴양지로 재탄생해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면 복지타운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의 노후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이것과 함께 공동어시장 앞에서 천마산까지 북항에서 부산역을 거쳐 초량까지 에스컬레이터를 만들면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다. 이를 홍콩처럼 특성화 거리로 만든다면 교통문제도 해결되고 그동안 높은 지역을 오고가야 했던 어르신들의 이동 문제도 해결된다. 자연스럽게 청년들도 찾아와 함께 생활하고 투자하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이같은 형태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 부산뿐이다.

부산은 공동어시장, 자갈치시장, 감천항에 해양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다 이 3곳에 총 2만5000명의 수산업 종사자가 있는데 서구와 동구에만 7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산업 스마트시티를 만들려고 한다. 해안시장과 충무동 자갈치 일대의 수산물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부활시킬 수 있도록 이런 구상들을 구체화시키고 현실화 하겠다. 수산물 유통이 원활하게 되고 전문화된다면 충분히 스마트 시티의 역할과 함께 관광의 요충지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북항재개발이 현재 2단계가 진행 중이다. 제가 처음 북항통합재개발 추진협의회를 만들때 참여했었는데 이곳에만 1단계 2500억 원, 2단계에 3조2000억 원이 투입돼 부산을 유라시아의 물류 중심항으로 만들면서 대형 크루즈들도 소화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생겨난다. 수산업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 북항 2030월드엑스포도 동시에 진행된다면 진정한 부산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외에도 무허가 건축물이 자리 잡은 꽃마을에 스마트 농업을 도입하고 충무동에 많은 애견샵들을 기반으로 애완동물특구까지 만들어진다면 멋진 신도시가 건설될 수 있다. 유라시아 철도 출발점인 부산역과 해양수도 부산의 북항까지 저의 공약들이 실현된다면 서구와 동구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게 될 것이고 경제도 활성화되면서 과거의 경제, 행정 중심지였던 이곳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인접한 중, 영도구는 사실같은 경제권이다.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이재강 : 동구는 북항으로 중구와 연결되고 서구에 진행되는 사안들이 영도구와 중구가 없으면 안된다. 모두 맞물려 있고 같은 경제원으로 한 클러스터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제가 굳이 북항 추진협의회를 만들어서 많은 제안을 했고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중반이 되면 북항을 통해 구도심이 다시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청와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중앙당에서도 제가 험지에서 계속 힘들게 고생했으니 유심히 보고 있다. 다들 한목소리로 이재강이 되면 정말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저 스스로도 정책적인 고민을 많이 했고 영국에서 정치학을 20년 공부하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래서 유럽 전역에 있는 크루즈를 타보고 항만을 돌아다니면서 시스템을 배워왔다. 실제로 해수부나 항만공사도 저에게 자문을 많이 한다. 아쉽게도 이번에 세계 3대 요트대회인 볼보컵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것을 유치하게 된다면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고 이런 세계적인 국제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또한 살릴 수 있게 된다. 앞으로 4년 뒤에 볼보컵을 다시 유치할 계획이다. 제가 당선된다면 이는 분명히 이룰 수 있다.

프레시안 : 지난 지방선거는 민주당 열풍이 부산의 정치지도를 모조리 바꿨다. 그럼에도 쉽게 이기지 못한 곳이 원도심인데 이번에 본인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어떤 의미를 가진다 생각하는가?

이재강 : 서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6선을 한 곳이고 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동구에서 승리했다. 이번에 동구에도 사무실을 구했는데 공교롭게도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선거에서 승리했던 사무실과 똑같은 자리를구했다. 우연히 구하게 됐지만 이 사실을 알고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내질렀다. 이후 서구와 동구는 32년간 한 번도 무너진 적 없는 보수의 난공불락 철옹성이다. 보수정당에서는 최고 보험 1번지로 이곳을 뽑기도 한다. 그렇기에 제가 이기게 된다면 32년 만에 진짜 민주주의 고토를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당선되는 것은 다른 지역과는 그 의미에서 크게 다르다. 실제적으로 부산의 정치 1번지다. 과거에는 지팡이만 꽂아도 싹이 나는 지역으로 인식돼 있어 대구경북보다도 더 험지가 이곳이었다.

지난 총선에서도 김영춘 의원이 당선됐을 때 자축연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저를 앞에 불러 이재강 위원장처럼 험지에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사람이 있었기에 이번에 5명이 되지 않았는가 이런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도와주자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도 이 말을 생각하면 울컥한다. 해방 이후로 죽어라 운동해도 안 되는 곳이지만 저는 떠나지 않았다. 제 앞 후보자는 9%도 못 받았지만 저는 30%를 받아냈다. 지난 대선에서도 4%밖에 지지 않았다. 만약에 제가 뚝심있게 이곳을 지키지 않았다면 그만한 성과가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한다.

지역 정치인이냐 중앙 정치인이냐고 말하는 데 잘하는 정치인은 지역을 잘하면 중앙도 잘한다. 하지만 이런 표현도 잘 못 됐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일꾼이다. 그리고 중앙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이제는 서, 동구 주민들이 원하고 있다. 제가 노자를 잘 읽는데 영어로 표현하자면 'The leaders walk behind people'이라는 문구가 있다. 지도자는 국민들 뒤편에서 같이 걸어간다는 뜻이다. 지도자는 앞장 서는 게 아니고 국민들 곁에 항상 어깨를 내어주고 보살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곳은 보수정당은 4~5선을 하면서도 구청장, 구의원보다도 일을 안 하는 불행한 지역이었다. 이제는 정말 바꿀 때가 됐고 다른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 저는 감히 이재강이 하면 다르다 바뀐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구민들께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재강 : 서구 남부민동 어린이 문방구 둘째 아들이다. 이 동네 출신이고 안태고향이 여기다. 이제서야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고맙다. 이제 정말로 지역주민들이 알고 있는 이재강이가 어떤일을 하는지 지켜봐 주시고 우직하게 큰 걸음으로 가겠다. 지역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구석구석 다 알고 있다. 실제로 동별로 공약을 가지고 있고 다 바꾸겠다. 떠나간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고 어린이들의 웃음꽃 피어나는 동네로 만들겠다. 어르신들 편안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구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꼭 도와주시길 바란다.

취재 : 김진흥, 박호경,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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