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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림 "값 싸고 질 좋은 쇠고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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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림 "값 싸고 질 좋은 쇠고기 있다" [쇠고기청문회] "다 사표내라" vs "盧정부가 대부분 협상"
여야는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주관으로 열린 쇠고기 협상 청문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여부와 졸속협상 논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청문회에 참석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몇년 안에 광우병은 조속히 사라질 것이다. 광우병 발생 사례를 보면 올해는 광우병이 없다"고 거듭 안전을 장담했다.
  
  "당장 사퇴하라" vs "盧정부가 11개 절차 협상"
  
  오전 질의에서 통합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정 장관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 등을 상대로 협상 책임을 물으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조경태 의원은 "내가 (인사) 청문회 때부터 농림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했다. 수입상 하다가 장관 되셨는데 행태를 보면 외교통상부 쪽에서 일해야 할 사람같이 보인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정 장관에게 "30개월 이상 쇠고기 사 드릴 테니 많이 드시라"며 "증인들은 이 자리 끝나고 다 사표 쓰라"고 거듭 사퇴를 종용했다.
  
  한광원 의원도 정 장관에게 "대한민국 농림부장관이면 한국산 쇠고기 먹어야 한다고 해야 되는데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한다"며 "미국 장관인가 한국장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반면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결과적으로 12개의 협상절차 중에서 11개는 노무현 과거 정부가, 1개는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졌다"고 '설거지'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모두 역사의 현장에 있어 놓고 이제 와서 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계진 의원은 "전임 장관 때부터 협상 이전에 최소한 정부종합청사 구내식당에라도 미국산 꼬리곰탕이나 내장탕을 올리면서 홍보했다면 국민들 분노 안 일으켰을 것"이라고 '홍보 부족'을 질타했다.
  
  "국제적-과학적 기준 변하면 재협상"
  
  의원들의 추궁에도 정 장관은 '재협상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여러가지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기준이 변하면 재협상 하겠다"고 사실상 재협상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조경태 의원이 "값 싸고 질 좋은 쇠고기가 있으면 저한테 좀 달라"고 비꼬자 정 장관은 처음엔 "선택에 따라서"라며 말 끝을 흐리다가 같은 질문으로 거듭 추궁하자 "값 싸고 질 좋은 건 개인의 판단이다.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동석 정책관은 통합민주당 최규성 의원이 프리온 0.0001그램만 섭취해도 광우병에 걸린다는 연구보고에 대한 견해를 묻자 "과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촛불 집회의 순수성에 의구심을 제기한 데 대해 "야당에서 어린 학생들이 선동했다고 하는데 정치인들이 선동한다고 어린 학생들이 (촛불 집회에) 나오겠느냐"며 "정치인들이 검역주권을 (미국에) 바쳐버렸는데 이를 사실대로 알리는 걸 선동한다고 하면 모욕이고 어린학생들이 또 분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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