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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는데…세월호 엄마는 담배 피면 안 되나요?"
[주간 프레시안 뷰] 위선적 '도덕률', 가족들은 아프다
명치 쪽이 꽉 막혀 조금 이른 저녁이었지만 답답한 마음에 술잔을 기울입니다. 참 하기 싫은 이야기들을 또 하고 마네요. 왜 우리는 지금도 아픔을 이야기해야 한단 말입니까! 한두 배 알코올이 들어가자 고통이 꿈틀거리는 생생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전 입에 담아서는 안될 이야기들을 극구 말려봅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가슴 속에서 터져 나오는 절규는 저의 이성의 작
4월 16일, 어느 '진보적' 지식인의 고백
[주간 프레시안 뷰] 나를 부끄럽게 한 한 마디
지식의 가벼움4월 16일, 이 글을 씁니다. 무기력한 1년을 보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를 비웁니다. 비우지 않으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이지요. 미안하다 말하는 순간 눈물이 흐릅니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제 삶이 통째로 미안하니 눈물이 흐를 밖에요. 진보라는 언어를 즐겨 썼던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늘로 간 아이들에게 저의 삶 전체를 바쳐 미
삭발한 세월호 유족, 누가 함께 할 건가?
[주간 프레시안 뷰] 침몰하는 세월호 특조위
가슴 철렁한 소식이 글을 쓰고 있는 4월 2일 정오부터 유가족들이 삭발을 시작합니다. 1시에는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고요. 소식을 접하고는 문을 닫아 잠그고 혼자서 꺼이꺼이 목 놓아 울었답니다. 이런 글을 쓰면 안 되는데 오늘을 어찌할 수가 없군요. 독자 여러분들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순간이 있네요. 정제된 글을 써야 하지만 오늘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