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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파리' 익스프레스, 그리고 한국의 GTX를 생각하다
[유럽 철도 기행] ⑥ 리브고슈가 아니라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를 주목하라
'지하 50m 깊이에서 파리 도심과 외곽을 최고 속도 110키로로 달리며 하루 300만명을 운송하는 급행열차. 건설비 380억 유로(약 55조). 4개의 노선과 69개의 새로운 역 신설.' '그랑 파리 익스프레스(GPX)'는 파리 외곽과 도심을 철도망으로 통해 연결하기 위한 프랑스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국내의 GTX와 이름도 유사하고 지하 4~50미터 대
오세훈이 반한 '리브고슈'? 탱자를 오렌지라 우기는 철도 지하화
[유럽철도 기행] ⑤ 파리 '리브고슈(Rive Gauche)'를 가다
가 본 적은 없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익숙한 그런 곳들이 있다. 파리 같이 유명한 거대 도시라면 더더욱 그런 동네들이 많기 마련이다. 철도 지하화와 관련된 논의들을 싫어도 자주 살펴보다보니, 내게는 이른바 '리브 고슈'가 그런 동네가 되었다. 네이버 뉴스를 검색해 보면 '파리 리브고슈처럼', '한국판 리브고슈' 같은 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철
런던이 된 철도, 철도가 된 런던…'해리포터 승강장'에서 '워털루역'까지
[유럽철도 기행] ③ 런던 12개 터미널역 탐방기(下)
런던 12개 터미널역 탐방기(上)에서 계속 : 채링 크로스 역 우리는 다시 순환선을 타고 엠뱅크먼트 역으로 향했다. 채링 크로스 역(7)이 근처에 있기 때문이었다. 내리니 런던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넘실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강둑 근처에 수많은 관광지들이 연달아 있는 지점이었기 때문이었다.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지는 인파를 헤치고 나아가다 보니 오
서울역만한 '역'이 10여개나…'철도 수도' 런던의 기차역을 가다
[유럽철도 기행] ② 런던 12개 터미널역 탐방기(上)
거대도시, 이른바 '메가시티'의 특징은 무엇일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높은 마천루,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 역사적 사건의 현장들, 과거와 오늘의 기술적, 문화적 성취가 극히 좁은 구역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 먼저 떠오른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양극화된 삶의 조건, 낡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있는 후줄근한 건물들, 좁은 토지와
역대급 삽질 '철도 지하화'에 80조? 그 돈이면 전국 철도망 하나 더 깐다
[철도 유감] ② 풀뿌리 철도의 죽음과 이상한 나라의 철도
2024년에는 KTX가 스무살이 된다. KTX 개통 20주년은 한국 철도 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한국 철도가 처한 현실을 돌이켜보면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철도는 기술적, 정책적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받지만, 그 이면엔 '민영화'의 그림자가 언제나 함께 따라 다녔던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KTX 노선을 떼서 민영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