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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오늘 저녁 식사 메뉴는 무엇일까
[삼성공화국, 어디로 가나] 강주룡에서 김용희까지
서른 살의 강주룡이 평양의 을밀대 지붕에 올라간 게 1931년 5월 28일이다. 평양 평원 고무공장 노동자였던 그녀는 '양철지붕 밑에서 화로를 안고 비지땀 흘리며, 고무 냄새 때문에 늘 코가 얼얼하고 머리가 아픈' 지독한 노동환경에도 일본인 사장이 임금을 깎겠다고 하자 파업을 시작했고 12일 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 당한 다음 혼자서 을밀대 지붕에 올라 고
"염치 없어 차마 붙잡을 수도 없습니다"
[추모사] "당신의 곧은 정신 필요한 곳이 지금도 도처인데…"
프레시안 기자의 추모사 청탁 이유는 94년도에 있었던 토지완간 기념식에 내가 참석했다는 거였다. 물론 그 자리에 있었다. 허나 그 자리에 어디 한두 명 있었으며 추모사를 쓰고도 남을, 박경리 선생과 가까운 분들 또한 얼마나 많은가. 더군다나 당시 나는 소설가 명패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