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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가 힘들다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연금개혁이 말하지 않는 연금약자 ④] 초고령 사회에 살아갈 미래세대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38살 김선미 씨는 1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꼬박꼬박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왔다. 선미 씨의 부모님도 많지는 않지만, 다달이 국민연금을 받는다. 이를 떠올리면 마음 한 켠에 작은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미래의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기 어렵다. 익히 알려진 대로라면, 선미 씨가
"똑같은 '직장인'인데, 우리는 왜 국민연금 보험료를 두배 내나요?"
[연금개혁이 말하지 않는 연금약자 ③] 보험료 부담 큰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짜 3.3 노동자
#인천에 위치한 대형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고 있는 50대 권종희 씨는 경력 20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 즐겁다.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손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인생의 교훈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몸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장년의 캐디에게 서비스를 받는 것을 부담스
"평생 죽도록 일했지만, 지인 부의금 보내기도 어려웠다"
[연금개혁이 말하지 않는 연금약자 ②] 지금 여기의 빈곤 노인
올해 66살이 된 이명옥 씨. 젊은 시절의 그는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서울시의회에서 의정 보좌관을 하기도 했다. 기자 일도, 보험설계사 일도 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생활하며 아들을 어엿한 성인으로 길러냈다. 그런 명옥 씨에게도 노년은 찾아왔다. '다양한 직업'의 다른 말은 '취약하고 불안정한 노동'이었다. 평생
믿었던 연금의 배신, 당신도 '연금약자' 될 수 있다
[연금개혁이 말하지 않는 연금약자 ①] 2명 중 1명은 못 받는 국민연금, 22대 국회의 응답 바란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 지금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연금을 받는 이는 2명 중 1명에 불과하다. 10명 중 4명의 노인이 빈곤선인 중위소득 50% 이하 소득으로 생활하지만, 노인 일자리의 질도 낮아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렵다. 850만 명에 육박하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와 인구 절반인 여성. 이들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은 남성 정규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