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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의 나라' 영국, '재공영화'로 방향을 틀다
[유럽철도 기행] ④ 영국 공영화 운동단체 '위오운잇'을 만나다
민영화된 공공서비스가 문제가 생기는 일은 흔하다. 정부가 직접 제공하던 서비스가 소위 '정부실패'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손쉽게 민영화를 대안으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민영화된 공공서비스가 애당초 질 좋은 서비스와 공급의 형평성을 모두 충족하는 일은 많지 않다. 역으로 민영화된 공공서비스가 다시 공공이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로 전환하는 일은 드물다. 이를 '민영화
런던이 된 철도, 철도가 된 런던…'해리포터 승강장'에서 '워털루역'까지
[유럽철도 기행] ③ 런던 12개 터미널역 탐방기(下)
런던 12개 터미널역 탐방기(上)에서 계속 : 채링 크로스 역 우리는 다시 순환선을 타고 엠뱅크먼트 역으로 향했다. 채링 크로스 역(7)이 근처에 있기 때문이었다. 내리니 런던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넘실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강둑 근처에 수많은 관광지들이 연달아 있는 지점이었기 때문이었다.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지는 인파를 헤치고 나아가다 보니 오
서울역만한 '역'이 10여개나…'철도 수도' 런던의 기차역을 가다
[유럽철도 기행] ② 런던 12개 터미널역 탐방기(上)
거대도시, 이른바 '메가시티'의 특징은 무엇일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높은 마천루,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 역사적 사건의 현장들, 과거와 오늘의 기술적, 문화적 성취가 극히 좁은 구역에 몰려 있다는 사실이 먼저 떠오른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양극화된 삶의 조건, 낡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있는 후줄근한 건물들, 좁은 토지와
영국 집권 노동당, 철도 민영화와 5년 안에 '헤어질 결심'
[유럽철도 기행] ① 철도 시스템 통합 나선 영국, 거꾸로 가는 한국?
영국 철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노동당의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20여개로 쪼개져 민영화된 영국의 철도는 30년 만에 재국유화(Renationalise)된다. 철도의 종주국이자, 철도민영화의 대표주자격인 영국에서 최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영국 철도는 코로나 이후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국 철도의